반야심경(般若心經) 원문과 해석 완벽정리!

반야심경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경전입니다. 분량은 260여 자로 짧지만, 불교의 핵심 사상인 공(空)을 간결하게 담고 있어 “불교 철학의 압축판”이라 불립니다.

불자들은 예불 때 자주 독송하며, 일반인에게도 명상과 마음챙김의 지혜로 큰 울림을 줍니다.

1. 반야심경의 배경

정식 명칭: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의미: ‘위대한 지혜의 완성을 건너가는 길의 핵심을 담은 경’
특징: 매우 짧지만, 공(空) 사상을 응축한 대승불교의 대표 경전
형식: 설법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간단히 요약하여 담은 형식

2. 반야심경 원문(한문)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蜜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即是空 空即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是故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無意識界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無老死 亦無老死盡
無苦集滅道 無智亦無得 以無所得故

菩提薩埵 依般若波羅蜜多故
心無罣礙 無罣礙故 無有恐怖
遠離顛倒夢想 究竟涅槃

三世諸佛 依般若波羅蜜多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故知般若波羅蜜多
是大神咒 是大明咒 是無上咒 是無等等咒
能除一切苦 眞實不虛

故說般若波羅蜜多咒
即說咒曰
揭諦揭諦 波羅揭諦 波羅僧揭諦 菩提薩婆訶

3. 한글 번역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 수행에 들어 오온이 모두 공함을 비추어 보아 모든 고통을 건넜다.
사리자여,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다. 색이 곧 공이며,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식 또한 그러하다.
사리자여, 모든 법은 본래 공하여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고,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공 가운데는 색도 없고, 수·상·행·식도 없으며, 눈·귀·코·혀·몸·뜻도 없고, 색·성·향·미·촉·법도 없다.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 늙음과 죽음도 없고 그 소멸도 없다. 고·집·멸·도도 없고, 지혜도 얻을 것도 없으니 얻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보살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마음에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으며, 망상을 떠나 열반에 이른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도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최고의 깨달음을 얻었다.
그러므로 알아야 하리, 반야바라밀다는 위대한 진언이며 밝은 진언이요, 최고의 진언이요, 비교할 수 없는 진언이다. 모든 고통을 없애니 참되고 허망하지 않다.
그러므로 반야바라밀다 진언을 말하리니, 곧 이와 같다.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삼가테 보디 사바하.”

4. 주요 구절 풀이

색즉시공 공즉시색 → 모든 현상은 공하며, 공은 곧 현상으로 드러난다. “실체 없음”과 “현상 있음”은 둘이 아니다.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 모든 존재는 생겨나지도, 사라지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는다.
무무명亦무무명진 → 무명과 그 소멸조차 집착의 대상이 아니다. 12연기의 사슬 전체가 공함을 나타낸다.
무지역무득 → 지혜도 얻음도 없음을 알 때, 진정한 깨달음이 드러난다.
가테 가테… → “건너가라, 함께 건너가라, 깨달음을 성취하라”는 실천적 결어.

5. 핵심 개념 정리

개념	설명	본문 위치
오온(五蘊)	인간을 이루는 다섯 요소: 색·수·상·행·식	“照見五蘊皆空”
12처(十二處)	육근(눈·귀·코·혀·몸·뜻) + 육경(색·성·향·미·촉·법)	“無眼耳鼻舌身意無色聲香味觸法”
12연기	무명에서 노사까지 이어지는 고통 발생 과정	“無無明亦無無明盡 … 無老死亦無老死盡”
사성제	고·집·멸·도의 진리	“無苦集滅道”
반야바라밀다	지혜의 완성, 깨달음에 이르는 피안(彼岸)으로의 건넘	경의 제목과 결어 전반

6. 현대적 의미와 생활 속 적용

반야심경은 단순한 종교 의식문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꾸는 지혜를 줍니다. 모든 현상은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깨달으면, 집착과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이는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불안 완화, 마음챙김(Mindfulness) 수행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마음 다스리기: 불안할 때 “색즉시공”을 되뇌며 집착을 내려놓는다.
명상 활용: 아침에 짧게 독송하면 마음이 맑아진다.
인간관계: 상대도 ‘고정된 존재’가 아님을 알면 분노와 집착이 줄어든다.